19년도 6월 늦뫼에 들어오고 나에게는 학교길과 저승봉의 기억만 남아있다


6월 14일 선인봉 공지가 올라왔고 호종선배는 학교길 함께갈 사람 손! 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작년 학교길 4피치에서 홀로울며 탈출했던 기억에 쉽게 손을 들지 못했고 등반에 참여할까 말까 목요일까지 고민을 했다


암장으로 향했다 홀드 100개 잡고 10분 쉬기를 반복했다. 학교길을 떠올리며...


그래 ! 다시한번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댓글을 달았다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6월 14일 아침을 맞이했다.


포돌이 광장에서 선배들을 만나 어프로치하는 길 호종선배에게 학교길에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현주언니는 다시가보라며 양보해주셨고 한두번에 가기 힘든 길이라고 조언해주셨다


학교길 밑에 베이스를 잡고 호종선배는 조금 쉬다 올라 가자더니 3분도 되지않아 마음이 급한지 장비를 챙기기 시작한다.


긴장이 몰려왔지만 주문걸듯 할수있다 할수있다 나는 할수있다를 반복했다


긴장을 한 탓에 몸이 풀리지않아 1피치도 어렵게느껴졌다. 호종선배와 말등 성준이는 한껏 여유로워 보였다


2피치 홀드가 날카롭고 벌써 조금씩 힘이빠졌다. 하지만 이런 사선크랙에서 추락을하면 올라오는게 더 힘들다는 것을


작년에 몸으로 느꼈기에 퀵에 확보줄을 걸고 쉬었다 가기를 반복했다. 요령이생겼다.


성준이는 2피치를 쉬지도 않고 올라온다 역시 늦뫼의 미래다.


3피치 호종선배의 음파티가 시작되었고 몸이 풀리기 시작하며 머리속에서는 6피치에서 웃고있는 내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4피치는 호종선배가 소나무를 잡고가지않는것이 포인트라 하였지만 나에게는 좋은 홀드가 되었다 (소나무 미안해...)


대망의 5피치 호종선배는 음음음 소리가 커졌고 몇번을 쉬어 확보한 호종선배는 웃기 시작한다.


호종선배의 출발해! 라는 소리에 왼쪽허벅지를 크랙사이에 우겨넣어 비비기 시작했고, 아무리 비벼도 2센치밖에 올라가지못했다


애낳는고통이 이것보다 힘들까 싶었다. 나는 새끼낳는 짐승처럼 소리지르고 있었다. ㅋㅋ


성준이는 나보다 고통이 심한가보다 ㅋ 지옥에 온걸 환영해!


6피치 정상. 안도감 행복감 성취감 모든것이 좋았다 하늘이 맑고 바람이 예뻣던 날씨


끌어올려주시느라 고생 많았던 호종 선배 함께해준 성준이 고맙습니다 ♥


이제 저승봉 공지가 올라와도 주저하지 말고 댓글을 달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