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운동에 지루함은 커져만 갔고, 운동을 지도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그 감마저 무뎌져, 감정적인 지도가 이뤄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몸만들기를 위한 운동은 동기가 되어주지 못했을쯤 마라톤을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에 등록을 하고 한강새벽마라톤에 참여해본 기억이 있다.


아침 마라톤 현장에 가보니 나를 제외하고 대부분 50대~60대 정도로 보이는 어른들 뿐이었다. 그때 드는 생각이 여기서 1등을 해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가지 못해 얼마나 큰 착각을 했는지 알수 있었다. 그때는 하프가 몇킬로고, 풀코스가 몇킬로 되는지쯤은 알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체력수준에 대해 전무했기에 더 큰 충격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10킬로를 달렸지만 1등은 커녕 순위권 근처에도 가지 못했고, 그들은 반환점을 거쳐 더 달리고 있었다. 아마도 하프나 풀코스 참가자들어었을 것이다.


한참을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풀코스 1등으로 들어오신 분이 나이지긋한 65세 아저씨였는데 다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운동에는 내적동기라는 것이 있다. 내가 잘하고 싶은 취미가 있고, 그 취미활동을 오래하기 위해 몸을 관리하는 그런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그 아저씨는 마라톤을 사랑한다고 하였다. 마라톤을 오래 하기 위해 아침에 웨이트 2~3시간을 하고, 오후에는 10키로씩 달리기를 하며 몸을 관리하신다고 했다.


그 시작은 직장을 퇴임하고 건강도 지킬겸 시작했다가 마라톤에 빠지셨다고 했다.


그때 느낌이 왔다.... 운동에 목마름을 채워줄 취미가 내게는 필요했던 것이다.


2년정도 마라톤을 하다. 우연히 암벽등반을 시작해 볼까?가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물론 적용은 아주 잘된 사례라고 볼수 있다.


암벽등반 때문에(?) 그 좋은 술도 주중에는 안마시고, 운동도 그 전보다 꾸준히 하고 있다.


"꾸준함은 탁월함을 능가한다" 라는 말을 신뢰하고 있는데..... 열심히 하기보다는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너무 열심히 하면 만족감이 상기되기 때문에 열심히 보다는 꾸준히 하고 있다.


등반은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첫번째는 운동을 주었고, 두번째는 운동지도방법을 적립할수 있게 도와주었다. 세번째는 지금도 공부중인데 사회성 기르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저번주는 특히나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한주였다. 어떤 느낌이랄까? 괜히 들뜨고 기분이 좋은 한주였다. 몸관리도 잘되었고, 계획한 일들도 정리가 된 상태랄까?  간만에 설악산을 가기 때문에 기분은 더욱 들떳다.


설레는 마음에 금요일 오후에 짐을 정리해 봉고르기니에 실고, 저녁수업을 아주 기분좋게 마치고 바로 설악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인재에 다달았을때 편의점에 들릴겸 차에서 내렸는데....쌀쌀하다.....순간 윗옷을 챙겨왔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걱정을 했다.


설악산의 기후는 너무달라..한여름에도 방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다음부터는 좀더 신경을 서야 겠다.


맥주2캔과 칼몬트를 구입하고 장수대에 도착하였다. 차박을 위한 세팅을 하고 독서도 하고, 넷플릭스를 시청하며 시원한 캔맥주를 마시고 나니 이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시간은 새벽 2시쯤 되었을때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반가운 사람들을 만날 설레임과 하루가 지났다는 아쉬움이 공존하는 아침이었다.


미륵장군봉은 작년에 타이탄길을 올라 그 길을 제외하고 갈수 있는 코스로 골랐다.  은기형님은 코락길에 붙었고, 나는 왼쪽에 있는 비바 스카이에 붙었다.


개념도를 모르니 그냥 자신감으로 오르면 된다. 등반을 하는데  눈물이 스쳐갈정도의 감동이 밀려왔다. 너무도 편안하고 고요한것이 오르는 내내 감동을 선물 받았다.


뒤를 돌아보니 장엄한 설악에 봉우리들이 한눈에 담기 힘들었는지 순간 멀미를 느꼈다.


하강후 하드프리를 몇판하고 숙소로 이동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뒤를 이어 서운한 두번째 아침을 맞고, 장군봉으로 향했다. 


장군봉 3번째 피치에서 골수팀을 만났는데...설악산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장군봉은 크랙 슬랩등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재미있는 등반이었다.


두번째 날은 첫날에 비해 무더운 날씨가 간만에 혓바닥이 마르는 기분좋은 느낌을 받았다.


늘~~등반은 정답이다.


다음주는 일정이 있어 등반을 못하는 것이 벌써 부터 아쉬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