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둘 1피치는 암벽반 교육장이기도 하다. 아래서 보기에는 움푹~움푹 들어간 홀드들이 보기좋게 나열되어 있지만, 막상 붙어보면 그렇게 좋지 만은 않다.


암벽교육때야 뭐 모르고 올랐지만..늦뫼배정 이후 두번더 이곳을 올랐다. 한번은 마찬가지로 뭐 모르고 올랐고, 두번째 올랐을때 선등을 생각해둔터라 선등으로 이곳을 오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올랐던 기억이 난다.


아래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홀드가 매끄럽고 경사진 것이 밟히기는 잘 밟히지만..왠지 어색한 느낌이라고 할까? 어우~좋아 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또하나의 장애물인 볼트거리는 선등으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금방 접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떨어지면 발목하나가 아니라. 좀 리스크가 커보였다.


이번주는 청암을 가보려 했지만 전날 마신 술과 숙취가 아직 해소가 되지 않아 주춤했다. 가야할 곳을 잃은 망아지 마냥 고민을 하다.

명심둘 2피치의 매력적인 공간이 떠올라 명심둘로 루트를 정했다.


여전히 머리속에는 2피치 보다는 1피치 슬랩이 신경쓰였다.


등반을 시작하고 무난히 오르다 세번째 볼트쯤인가? 굳어있는 몸과 멘탈이 따르지 않아 추락을 했다. 떨어지면서 발목을 강하게 후려치는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 발목 가동성훈련을 해둔덕인지? 괜찮았다. 순간 느껴지는 발목통증 보다는 떨어질때 모습이 웃기지않았는지가 더 신경쓰였다.^^::


떨어진 구간을 다시 올라보니 어려운 곳이 아니었다. 약하게 사선으로 밴드가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 두스텝정도 더올라야 퀵을 걸수 있었는데...진짜 여기서 떨어지면...??주춤거리다.. 1피치에 오르고 나니 속이 후련했다.


한편으로 여름에 올라오면..... ???아마도 완쪽으로 현성된 크랙을 이용해서 올라야겠다고 생각을 하며..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두번째 피치에 하이라이트 구간은 자신이 있었지만 루트파인딩이 안되 두어번 텐을 받고, 경심A길을 오르는 찬우선배의 말을 듣고 오르니 제법 쉽게 오를수 있었다.


이번등반은 준비된 체력과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말이 딱어울리는 구간이었다.


바로옆 외벽길을 오르던 다른팀 선등자가 있었는데...외벽을 마치고 명심둘 1피치를 톱로핑 설치후 연습하는 것을 보고 조금한 위로가 되었다.


개척자의 자존심이 느껴지는 1피치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볼트는 자존심이다. 아~~


2피치구간은 포토존 명당인데...사진기를 챙기지 못해 우리팀 등반사진을 확보하지 못한것이 내심 신경쓰였다. 재경형,세화 미안합니다.


다음에 사진 찍으러 다시가요♡


내려와서 먹은 코다리는 진짜 인생 코다리 였다. 머리까지 쏙쏙 ~~맛있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