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일자 :  2012. 8. 26

참가자 : 한찬우대장님, 김재곤선배님, 정은기선배님, 한미옥선배님, 김지영형, 강인선

등반지 :  선인봉 현암길, 재원&박쥐길


올 봄에 정승권등산학교를 수료하고 늦뫼에 와서 선인을 올때마다 날씨가 좋지 않았다.

난 표범길의 추억(?)이 아직도 너무 뚜렷하다ㅠㅠ(표범은 정말 싫어요)

재곤선배님은 조금 늦게 오신다고하셔서 현암길은 네명이 먼저 등반을 시작.


대장님&나, 은기선배님&지영형 이렇게 두팀으로 현암길로 출발^^

역시나 난 엄청 헤매면서 대장님을 따라갔다. 그래도 현암길이 재미는 있었다.

날씨가 좋아 경치도 좋고 크랙도 하고 슬랩도 하면서 약간의 추락을 경험하면서 올라갔다.

그런데 완전 힘든 볼트따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건 오버에서 볼트따기라니 ㅠㅠ

볼트에 발을 얹기도 힘든데 간신히 자세를 잡아서 서려고 하면 왜 밖으로 나가는지 내몸이지만 통제가 안됐다.

젠장, 대장님은 쉽게 가시던데 중간쯤 올라가서는 드뎌 제정신이 아니였는지 어떻게 올라갔는지 기억이 안난다ㅡㅡ:;

볼트따기도 올라서고 간신히 끝난줄 알았던 내 버벅임의 결정타는 마지막에서였다.

대장님도 은기선배님도 눈앞에 보이는 지점에서 갑자기 발이 안 움직였다.

분명히 다음 발을 딛을곳을 찾았는데 발이 안가는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수가 없었다.

하강할때 대장님께 물으니 고도때문에 순간 겁먹은걸거라고 하시면서 적응해가는거라는 얘기에 나름 안도중이다.

늦은 점심을 먹고 잠깐 쉬고 싶은 마음이 들때 은기선배님이 일어서서 장비를 챙기시는거다.

이런, 다시 등반이 시작이구나. 

박쥐나 표범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재원길로 우회하기로 했다.

재원길에서 박쥐로 트레바스로 우회하는 길에 대장님은 벌집도 하나 해결(?)하고는 박쥐를 지나 바로 정상으로 가셨다.

오후 등반에서는 재곤선배님이 내 확보를 봐주셨는데 그래도 오전보다는 덜 버벅여서 다행이였다^^*

선인에서 정상에 도착해보니 등반중인 팀은 없었다.

그 많던 사람들은 어느새 다들 가버리고 아무도 없었다.

하강 후 장비를 챙겨 서둘러 하산을 하다보니 어느새 달이 보였다.

아직, 보름이 오지 않아 달이 크지는 않았지만 산에서는 달이 아주 밝아서 내려오는 내내 너무 좋았다. ㅎㅎ

산에서 보는 달은 확실히 매력적인듯 하다. 


뒷풀이는 미옥선배님이 미리 노원역에 자리를 잡아줘서 그리고 이동했다.

이틀 연속등반에  재곤선배님 생일까지.. 다들 기분좋게 술 한잔씩 마시며 기분좋게 취했다.

p.s 은기선배님 첫사진의 꽃이름 알려주셨었는 기억이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