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시작하면 좋을것 같다.^^토요일 등반은 "채식도전"이 실패한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로딩실패....)


총무는 매주 등반시 72kg로 체중을 조절하고 등반을 하고 있다.  내가 만든 슬럼프 일수도 있고, 아니면 진짜 느낌일 수도 있지만...

75kg은 너무 무겁고, 70kg  힘이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


체력에는 "상대적 스트렝스"라는 것이 있는데...자신의 체중이 중력에 미치는 영향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상대적 스트렝스"를 늘리는 것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쉽다는 이야기 인데....이날은 한주간 욕심을 부려 보았다.

지금까지 가장 가벼운 체중으로 등반을 진행했는데...69kg 정도였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체내 염분이 부족하면 탈수현상이 강하게 일어나는데..도선사에서 어프로치를 시작하는데 수도꼭지 튼거마냥 땀이 쏟아지는 것이다.


염분이라는 방어체계가 무너지니 탈수기 돌린것 마냥 땀이 쏟아지는 것이다. 동양길 하단에 올라왔을때 몽롱한것이 대번 알수 있었다. 아놔!!탈진하겠는데...ㅎㅎ 있는데로 물을 몇모금 먹어 보았다.


그래도 갈증은 해소가 되지 않았다. 세화에게 약과를 얻어먹고, 등반을 준비하였다. 동양길은 몇주전 어떤 등반자에 의해 똥양길이 되었는데... 확인도 해볼겸 등반을 진행 했다.


작년에 인철형님과 한번 오른적이 있어 그때하고는 어떤기분이 들지 궁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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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길 첫피치 까지는 트레버스로 걸어오는 길인데 쉽지만 후등자도 추락하게 되면 리스크가 있어 보인다. 중간 중간 캠을 이용하여 확보물을 설치했다. 처음 선등을 시작했을때 트레버스 구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나만 잘 넘어가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한적이 있다. 이후 빌레이를 보면서 후등자 확보물들에 대한 인식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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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피치는 확보물 우측으로 밴드를 따라 올라가게 된다. 봉긋하게 솟은 밴드를 잡기 위해서는 팔이좀 길어야 될것 같다.

친절하게도 확보물 바로 옆에 누군가 슬링을 길게 빼놓았다.  밴드 손홀드는 좋다. 밴드를 잡고 발도 좋아 무난히 오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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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를 지나 두번째 피치 확보물 까지 슬랩으로 진행이 되는데...비교적 미끄럽다는 생각을 했다. 

밸런스로 구성된 한동작이 어려웠다. 첫볼트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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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길에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3피치 구간 문고리 볼트 3개모두 슬랩인데..보기와는 다르게 짜고 밸런스도 필요했다. 크랙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밸런스를 잡기 힘들어 문고리 볼트를 밟고 말았다. ㅜㅜ

적당한 완력과 밸러스가 필요한 구간이었다. 작년에는 손에 펌핑감이 상당했는데...반칙을 해서 인지 몰라도 펌핑감은 크지 않았다.

몸은 가벼웠지만 탈수로 인한 의욕등이 강렬하지 않은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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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피치는 3피치에 이어 크랙구간이다. 동양길은 참 재미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적당히 어려운 슬랩과 다양한 크랙을 맛볼

수 있는 구간이다.


작년에 이구간에서 애좀 먹었다. 레이백에 대한 두려움일까? 밖으로 나오는 법(?)을 몰라. 아니 두려움 때문에 몸을 크랙안으로 집어 넣다보니 여간 고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레이백으로 올라보았다.


세상이렇게 편한걸....참 그때는 이 크랙에 난이도를 보고 저거밖에 안나온다고 생각했지만...이제는 이해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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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피치를 오를 무렵 난 보고 말았다. 확보점이 3군데가 있는데..우측 마지막 크로길길 방향으로 확보점 아래 "변"이 있었다.


등반에 지장이 있는 부분은 아니었지만 당황스러웠다. 그 동안 비도 왔을법 한데...보존력이 대단하다. 한편으로는 그 사람의 상황을 상상해 보았는데 여간 급했던 모양이다.


4피치 크랙을 오르면 크로니길과 만나는 슬랩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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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크랙을 타고 크로니길 테라스로 올랐다. 이번에는 동양길 전체를 느끼고 싶던 터라 슬랩으로 직상하여, 테라스 왼쪽 확보점에 도달하였다. 확보점 아래 볼트 두개가 크럭스인듯 했다. 미끄러웠다.


확보점이 불편했다. 바로옆 크로니 테라스가 부러웠다.^^:: 바로옆에서는 은기선배와 정민이가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바로옆이지만 다가설수 없는 그대들~~~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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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동양길 볼트따기 구간이 시작된다. 사선으로 쭉 늘어선 볼트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조금 허전한 마음이 들면서도 볼트를 따라 꽁으로 올라가는 기분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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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따기가 끝날무렵 무난한 크랙을 지나 확보할수 있다. 이제는 정상까지 두피치 정도가 남았는데...초행길이라. 크로니길 왼쪽으로 있는 길을 보고 동양길로 착각해 올랐다.


직상으로 이어지는 슬랩이었는데  한구간이 정말 답도 없을정도로 강력했다. 몇번의 자유등반을 시도하다. 포기했는데..이구간은 다음에 다시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답없이 넘어갔다.


뭐 열심히 하다보면 답이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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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는 시작점에서 두번째 볼트 배부른곳이다. 이후로는 재미있는 슬랩에 연속인데 재미있었다.


이후 확보를 하고 짧은 등반을 한번더 하면 정상에 오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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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이천 도깨비 마트에서 후레쉬하게 샐러드 4개랑 손에들고 있는 빵을 사왔는데 너무 후레쉬했다. 앞으로도 주중 샐러드로 관리를 할생각인데......저빵은 좀 고민된다.


저건 무기다. 음식이 아니다.  마음이에게 주니 잘먹는다. 개사료 였던건가??


등반을 마치고 큰승호형과 인택형님을 만나 족발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족발을 하사 받았다. 동치미/된장국을 연짱으로 4접시는 비우고 나니 그나마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헤어지고 도봉사우나에서 목욕을 했는데  하~진짜 구름위에서 노는듯한 기분이 상쾌했다. 냉탕에서 10분간 몸을 담그고 있으니 이건뭐 최고였다.(감탄연발)


목욕을 하는중 한 아저씨가 무슨 운동을 하냐고 묻길래 ""암벽등반 한다고 했다. 그리고 샐러드를 드시라고 하고 나왔다.  공기는 맑고 시원했으며....내일 또 등반한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 받을께 뭐 있나....하지만 지금 이글을 쓰는 이순간은 월요일...........ㅜㅜ